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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 대전 당시 롬멜 장군은
‘사령관이나 군대가 병사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복지는 훈련이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사령관인 내가 병사인 내 몸을 훈련시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했다.
1년이상 운동을 쉬고 딩궁딩굴 했더니
배가 나와서 양복을 입을 수가 없고
체력이 바닥이 되었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교회에서 학생들과 스키장에 갔는데,
나는 스키를 타지 않고, 식당에서 책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마라톤 동호회에서 신년회에 참석하겠냐고 연락이왔다.
오랜만에 간다고 대답했다.
첫날은 5키로만 뛸 계획이었다.
그런데 함께 뛰다보니 10키로를 뛰게 되었고,
집에 와서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며칠 더 뛰었는데, 무릎 주변의 통증이 더 심해졌다.
부상이 온 것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뛰지는 못하고 걷기 운동만 했다.
왜 부상이 왔을까를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다.
살이 쪄서 그런가?
폼에 이상이 있나?
병원에 가야하나?
하루는 동호회 반장님이 무릎 어느쪽이 아프냐고 물어봤다.
무릎 바깥쪽이라고 하니
장경인대 부상이라고 했다.
장경인대는 빨리달릴 때 쓰는 곳인데,
장거리를 뛸때 과도하게 사용을 하면
부상이 온단다.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이 약해서 그런것이니
보강운동을 하면 좋아진다고 했다.
걸으면서, 등산을 하면서, 계단을 오르면서
내가 어느 근육을 사용하는지 점검해 보고
의식적으로 아픈쪽을 덜 쓰고, 허벅지 근육을
사용해 보았다.
한달이 지나니, 다시 10키로를 뛸 수 있게 되었다.
3달만에 살은 4키로가 빠졌고, 양복을 다시 입을 수 있게 되었다.
예전 체력의 70프로 정도는 회복되었다.
다음 주에는 6년만에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
10키로는 최고 기록이 47분정도인데,
이번 목표는 53분으로 잡았다.
10키로를 힘들이지 않고 즐겁게 뛰는 것이
1차 목표였는데, 함께 뛰다보니
어느덧 체력이 회복되었다.
이대로 1년을 꾸준히 훈련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모든 활동과 심박수는 측정되고 기록되고 있다.
내 몸에 가장 큰 복지는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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