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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령관이고, 내가 병사라면
내 안에 두 존재가 있는 것이다.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마26:41)
자기 자신과의 싸움
나의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원하는 이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그것을 함이라(롬7:15)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롬 7:20)
---
문득 알게 되었다.
내 안에 누군가 있다는 것을...
그 누군가는 분명히 나다.
소크라테스는 '네 자신을 알라' 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이 있다.
나는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하고 싶은데
내 안에 있는 녀석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
그래서, 달래도 보고, 보상도 해줘 가면서 속된 말로 꼬신다.
신체부위로 따져 보자면
두뇌와 심장정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둘 다 생각이 있고, 어느 쪽도 완벽하지 않다.
협상을 해서 앞으로 나아가기도 하고,
협상이 결렬되어 파업을 하기도 한다.
둘이 티격태격 하다가
답을 못찾은 경우는 자신들을 지도해 줄
선생님을 찾거나, 재판장에게 간다.
영적인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세계의 선생이나, 재판관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절대자를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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