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다임 쉬프트 누군가에서 무엇을 가르쳐 주고 싶다. 뭐라고 말하는 것이 좋을까? 당신은 나에게 와서 배우세요. 중요한 걸 알려 드리겠습니다. 제가 연구한게 있는데, 오셔서 들어보고 코칭을 해주시겠습니까? 1번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상대에게 하라고 하는 것이다. 무언가를 가르치고 싶은 것이다. 2번은 결과적으로는 무엇가를 가르치게 되지만, 듣는 사람이 코치가 되고 다 들은 다음 피드백을 할 수 있다. 1번은 선생의 자세이고, 2번은 학생의 자세이다. 나 같으면 2번 스타일로 이야기 할 것이다. 설득을 해야 할 상황에서도 내 입장에서 자꾸 말하면 듣는 사람은 강요로 받아들인다. 그런데,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야기 해주면 고마워 한다. 부모가 자식을 대할 때 엄하게 하면 자식은 자신이 약할 때는 할 수 ..
언제부터 글을 썼는지 회상해 보았다. 그 시작은 큐티노트를 쓰면서 시작되었다. 읽고, 생각하고, 쓴다. 큐티노트를 계속 쓰다보면 내 생활을 묵상하게 된다. 내 과거를 생각하고, 무슨 문제가 있었고 그 원인은 무엇이었는지 생각한다. 언제 생각을 할까? 나는 등산을 하면서, 마라톤을 하면서 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폐쇄된 공간보다는 열린공간에서 활동할 때가 묵상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쓰기 위해 생각하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록할 수 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좋은 생각이 나면 메모를 하고, 기회가 되면 글을 완성하는 습관이 형성되었다. 그런데, 생각을 하다보면 그것을 행하고, 결국 삶이 변화된다.
2023년 4월 19일 따님이 내일 프로그래밍 시험을 보시는데, 아빠가 도와 줄 것을 허락하셨다. 그래서 한 시간 가량 파이썬 기초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번 딸과 함께는 경희대 앞에 가서 둘이 식사를 한 이야기였다. 이번에는 함께 공부를 했다. 컴퓨터과학이란 무엇인가? 문제 해결의 학문 프로그래밍이란 무엇인가? 분석-설계-구현 "반복문과 조건문을 사용하여 프로그램을 짜는데, 별거 없습니다." 이렇게 설명해 드렸더니, 따님이 "별거 없네" 라고 말했다. 학표목표 달성!
2023년 3월 30일 7년만에 딸과 함께 둘이 외식을 했다. 식당에 마주 앉았는데, 눈물이 나올뻔 했다. 특별히 싸운적도 없는데 언젠가 서먹한 사이가 되었다. 지난 주에는 오랜만에 아내에게 외식을 하자고 했다. 혹시 따님이 같이 간다고 하면 모셔가자고 했는데, 함께 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아내에게 오늘도 밥 먹으러 나갈까 물어보았다. 자기는 약속이 있어서 못간단다. 그러면 따님이랑 둘이 갈까? 그게 가능하겠어? 당신이 잘 말해봐, 내가 데려갈께. 아내가 따님에게 물어봤는데, 생각하는 눈치였단다. 엄마가 거든다. 아빠가 맛있는거 사준데, 같이 다녀와. 아빠가 맛있는거 사줄께, 먹고 싶은거 말해봐 강남 보노보노, 왕십리, 경희대, 별내... 말해 놓고도 조마조마 했다. 강남 보노보노는 일인당 78,000..
몇 년전 마리톤을 같이 하던 친구가 나에게 상담학을 했으면 잘했을거라고 했다. 미국에 잠깐 갔을 때, 그 지역에서 목회를 하는 친구에게 상담을 공부하려면 어떤 학교가 있냐고 물어봤다. '풀러 신학교'라는 곳이 있는데, 그 학교가 좋단다. 그래서 나는 파사데나라는 지역을 지나가다가 '풀러 신학교'를 방문했다. 학교 건물에 사람이 안보였다. 코로나 상황이라 어쩌구 저쩌구 써 있었다. 한바퀴 돌아보고 사진 몇 장 찍고 잊고 있었다. 어제 차를 타고 가다가 전화하기엔 좀 이른 시간이지만 스승님께 연락을 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마지막에 한번 만나 식사라도 하면 좋을텐데요. 자네, 지금 어디 있나? 별내에요. 언제 시간이 좋나? 제가 낮에는 시간 내기가 힘들고, 저녁에는 시간이 있습니다. 저녁에는 내가 강..
하루가 멀다하고 부고 문자가 날아온다. 가야 하나? 인천 서울 서울 서울 대구 충주 결혼식에는 안가도 장례식에는 가라는 말이 있다. 동창, 스승님, 교회, 직장에서 만난 이들의 부모님 장례다. 부고 소식이 왔는데, 정확히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갔다가 깜짝 놀란적도 있다. 꽤 오래 전인데, 어머니가 전화를 받았는데, 누가 돌아가셨다고 연락이 왔는데, 갈 수 있냐고 하셨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갔다가 정말 놀랐다. 내가 어렸을 때 매년 세배를 드렸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이었다. 아버지의 삼촌이다. 친할아버지는 황해도 재령분이라 뵌적이 없고, 나에게는 친할아버지 같은 분이다. 집에 황급히 전화했다. 다음 날 모든 가족이 다시 왔고, 장지에 가는 날 내가 영정사진를 들고 장지로 향했다. 올해 1월1일 나..
올해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건이 하나 있었다. 부고 문자를 받았는데,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의 자주 가는 과일도매상이었다. 가게에서 일하는 분들의 얼굴은 알지만, 이름을 봐서는 누가 돌아가셨는지 알 수가 없었다. 장례식장에 도착한 나는 206호에 입구에 게시된 사진을 한참이나 바라봤다. 왜 이분이지? 가장 젊은데... 나와 가장 친하게 지면서, 안부를 묻던 그였다. 가끔 찾아가면 왜 이렇게 오랜만에 왔냐고 나를 안아주곤 했다. 매형과 누나와 함께 과일을 팔던 한 집안의 가장이 일하러 나왔다가 갑자기 쓰러져 돌아가신 것이었다. 장례를 치르고 있는 그분의 아내와 자녀들은 너무도 갑작스런 죽음에 슬픔이 가득했다. 조문을 마치고 식탁에 앉은 나의 눈에는 눈물이 흘렀다. 어떻게 오셨냐고, 그분의 누님이 자리에 앉았다...
마라톤에서 반환점을 돌면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사람들이 보인다. 모든 사람이 목표를 향하여 열심히 뛰는데, 그들은 힘들어 보였고, 좀 다르게 뛰는 사람은 없나 찾아봤다. 저렇게 뛰는게 맞나? 내가 첫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을 때 내 앞에 외국인 2명이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뛰는게 인상적이었다. 기록갱신을 위해 뛰는게 아니라 즐긴다는 느낌이었다. 이번 대회에 그런 사람 없나? 드디어 찾았다. 아들과 함께 뛰는 아빠였다. 그는 아들에게 용기를 주고, 응원하고 있었다. 나는 중년이다. 내 목표를 향하여 뛰는 것보다, 아이들에게 용기 주고 응원하는 것이 더 좋은 모습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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